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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17:37 김동효


‘엔비디아 패권 넘으려면’...퓨리오사AI·리벨리온·딥엑스가 보는 K-AI 반도체 전략 [미리 보는 테크퀘스트]





국산 AI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딥엑스·리벨리온·퓨리오사AI가 한국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전략을 논의한다. 칩부터 소프트웨어·서버·데이터센터까지 연결하는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현장 도입을 위해 앞으로의 과제와 정책 방향 등을 짚어본다.

이투데이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2027 테크 퀘스트(TECH QUEST)-AI LIVE 2027’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짚는 ‘K-AI 풀스택 생태계 좌담회’가 열린다. ‘엔비디아 패권을 넘어: K-AI 반도체와 AX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승범 리벨리온 공공정책총괄, 조재홍 딥엑스 상무가 논의에 참여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넘어 대규모 양산과 시장 창출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백 대표는 “한국 AI 반도체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이다. 산업 수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대규모 배치를 통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 2030년까지 8.5 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될 AI 데이터센터에 국산 AI 반도체의 대규모 실증·상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칩·서버·SW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에 수출하는 전략도 제안할 예정이다.

김승범 리벨리온 공공정책총괄은 리벨리온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점을 강조한다. 중요한 건 실제 AI 서비스에 NPU를 적용했을 때 성능과 비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입증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NPU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은 한국의 AI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공 AI 사업에서 사용할 반도체를 그래픽처리장치(GPU)나 NPU로 한정하기보다 ‘AI 가속기’로 폭넓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를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모두의 AI’와 같은 공공 AI 서비스의 인프라를 설계할 때 학습용 GPU와 추론용 NPU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공공 분야 AI 컴퓨팅 수요를 구체적으로 전망하고 구축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정부가 공공 분야 학습과 추론 수요를 전망하고, 이 예측에 근거해 AI 가속기 인프라의 비중과 방식을 어떻게 구축할 지 제시한다면 향후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서버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제품 개발을 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총괄은 “AI 주권을 단순한 국산화보다 ‘전략적 선택권’의 관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 외산 제품이나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소버린 AI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재홍 딥엑스 상무는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력을 현장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능력에서 찾는다. 로봇·공장·자동차에 AI를 적용하려는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은 제한된 배터리와 공간 안에서 모델을 제시간에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구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 상무는 전력·제품 크기와 형태·실시간성·단가를 중요한 채택 기준으로 꼽으며 “시연은 특정 조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지만, 양산은 다양한 현장에서 가능성을 반복해서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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