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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08:34 김종훈 기자


중국 뼈 때린 머스크 "HBM 대량 생산, 쉽지 않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로이터=뉴스1
중국의 반도체 경쟁력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파장을 안긴 가운데 중국이 AI(인공지능) 개발 필수재로 꼽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대량 생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엑스 게시글에서 "중국은 종종 전세계 나머지를 합친 것보다 거대한 대량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리튬 배터리와 태양광 장비를 예로 들었다. 머스크 CEO는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스페이스X를 제외하면 중국이 대부분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는 특별한 예외"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기술 발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중국이 대량 생산한 범용 RAM 제품은 표준 생산 규격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제품이었으나, HBM은 그렇지 않다는 것.

AI 개발에 쓰이는 칩셋은 로직 반도체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 관건이다. 가까이 붙일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로직 반도체 위아래에 적층 설치하는데, 이렇게 하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빼내기 어려워진다.

머스크 CEO는 이를 언급하며 "로직 반도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층 구조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이 막강한 생산능력을 갖춰 범용 D램 대량생산에 나설 수는 있지만 첨단 반도체 영역을 쉽게 장악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인 셈이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차오칸위 사장은 지난 10일 행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자체 기술을 적용한 AI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일본, 한국 증시 관련 종목 종목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3% 하락한 1만2208.80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7만선에 올랐던 닛케이225 지수는 6만7777.52로 장 마감했고, 7000선을 바라봤던 한국 코스피 지수는 5.46% 내려 603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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