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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금리 장중 11bp 급락 ‘호재 풍년’
우호적 대외환경+외국인 선물 대량 매수+한은 국감 안도+주가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 10년-3년 장단기금리차 4개월만 최저, 50-30년 금리차 7년10개월만 최대 강세 분위기 이어갈 듯 하나 과도한 급락 되돌림 가능성도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특히 국고10년물 금리는 장중 11bp 넘게 급락했으며, 4.30%대를 기록해 한달보름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4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최근 정상화된 국고50년물과 30년물간 금리차는 7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이어갔다.
우선, 한글날로 연휴를 지나는 사이 대외환경은 우호적이었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고,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를 수입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안도감을 줬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7·8월 금리인상을 선제적 대응이라고 표현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무게가 실렸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3%, 코스닥이 4% 넘게 폭락한 것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해 강세장을 주도했다.
1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4.4bp 하락한 3.871%를, 국고3년물은 6.2bp 하락해 3.921%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8.9bp 떨어진 4.306%로 8월28일(4.284%)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4.5bp 내린 4.359%를, 국고30년물은 6.0bp 내려 4.388%를, 국고50년물은 5.4bp 떨어진 4.413%를 보였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92.1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7bp 줄어든 38.5bp를 나타냈다. 이는 6월22일(38.5bp) 이후 최저치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9bp 확대된 8.2bp를 보였다. 국고50년물과 30년물간 금리차도 0.6bp 벌어진 2.5bp를 나타냈다. 이는 2018년 12월11일(3.1bp) 이후 최대치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7틱 상승한 102.7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101틱 급등한 105.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12일(+105틱) 이후 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30년 국채선물 역시 126틱 오른 109.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선을 3만4789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역대최대 순매수를 보였던 지난해 4월4일(+4만2353계약) 이후 1년6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다. 10선에서도 1만2126계약을 순매수해 역시 5거래일연속 매수했다. 이는 6월2일(+2만1199계약) 이후 4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 투신, 은행, 보험은 3선과 10선을 동반매도했다. 3선에서는 각각 2만3199계약, 2788계약, 7370계약, 108계약씩 순매도했고, 10선에서는 각각 7950계약, 736계약, 1567계약, 932계약씩 순매도한 모습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예상보다 금리가 급하게 내려왔다. 연휴동안 미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러시아 경유 공급 합의 소식이 전해지는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외국인도 3선과 10선을 대량매수한 것도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국고10년물이 장중 11bp 넘게 하락하면서 강세를 주도했고, 최근 초장기물 강세로 급격히 눌렸던 30-10년 커브도 되돌림했다”며 “한은 국정감사에 대한 경계심리가 있긴 했지만 금통위를 한 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이게 시장에도 안도감을 줬다. 주식이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유럽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금리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있다. 정부의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도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금리가 단기에 과도하게 내려온 만큼 일부 되돌림은 있을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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