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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2일 16:46 이영민 기자

트럼프 다시 관세 "강공" 모드에…닛케이 1.30%↓ [Asia마감]

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 떨어진 3만7470.67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미국 고관세 정책이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우세했다"며 "지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흐름이 도쿄 증시에서도 이어져 반도체 관련주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부품 관세율을 이달 4일부터 25%에서 50%로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철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중화권에선 본토 증시가 단오절 휴일로 휴장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막판 전날보다 0.64% 내려간 2만3140.45에서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61% 떨어진 2만1002.7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관세 인하 합의 이행을 두고 이견을 표출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은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되려 미국이 차별적인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전화 통화를 할 거라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정확한 통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정상 모두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하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측이 무역 관련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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