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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16:53 박상곤|유재희 기자|기자

한동훈 "트럼프 만나도 모른다 할 거냐" vs 홍준표 "전문가와 같이 가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2차 경선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를 향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주제로 공세를 펼쳤다. 한 후보는 "홍 후보 자서전에 상세하게 쓴 정도라면 본인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몰아붙였고, 홍 후보는 "큰 흐름을 물어보라"고 맞섰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채널A 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홍 후보를 향해 "(자서전을 보니) 복지 수당을 CBDC 등 디지털 화폐를 이용해 주자고 상세하게 주장했다"며 취지를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주장해서 그때 CBDC 용어를 알았다"며 "중앙은행에서 관리하는 화폐면 복지 비용이 누군가 없고 정확히 전달되며 복지에 관여하는 여러 사람 인건비도 줄어들 수 있다고 해 그 제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시중은행 없이 한국은행이 직접 국민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시중은행을 두는 것과 두지 않는 것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게 더 낫다고 보느냐 물었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의견을 제시하면 참고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외람되지만 공약을 만들거나 낼 때 늘 본인이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소신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하냐"고 홍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홍 후보는 "모르는 분야는 전문가 의견을 받는다. 전문가 의견을 받고 듣고 난 뒤 그걸 글로 쓴다"고 했다.

한 후보가 "본인 공약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할 때도 전문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할 것이냐"고 묻자 홍 후보는 "전문가와 같이 가야지. 모르는 분야도 있는데 대통령이 그걸 어떻게 다 아느냐. 혼자 가서 떠들 수 있겠냐"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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