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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16:39 김소영 기자

이게 1만2000원? 장애인 선수단 항의한 도시락…"반값만 받겠다"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서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 일자 충주시가 사과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장애인도민체전에서 지급된 도시락을 두고 시·군 선수단 항의가 이어졌다. 반찬으로 조미김 몇 장과 풋고추, 김치, 깻잎절임만 나온 데다 양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도시락은 시·군 선수단이 1인당 1만2000원을 내고 1400여개를 주문했다고 한다. 통상 5000~6000원 선인 편의점 도시락 2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도시락 공급업체는 충주시 장애인체육회가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의가 잇따르자 충주시와 시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에 사과했다. 도시락 업체는 도시락값 절반만 받기로 했다. 시·군 체육회는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선수단에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충주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꼼꼼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며 "남은 대회 기간 모든 참가자가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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