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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SI→FI→패밀리오피스" 변화…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개척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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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4일 15:57 김경렬 기자 |
| "SI→FI→패밀리오피스" 변화…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개척정신 |

"과거 부동산에 투자했던 SI들이 점차 수익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FI의 성격을 갖게 됐고 최근에는 자산을 능동적으로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섹터 측면에서는 데이터센터(DC)가 새로 주목받고 있는데 대규모 자본과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투자자와 기회를 연결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전략적투자자(SI)는 사옥이나 영업망 확보 등 본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을, 재무적투자자(FI)는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자금을 대는 연기금·운용사 등을 말한다.
최주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CMG(캐피탈마켓그룹) 본부장(상무)은 14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그에 걸맞은 다양한 네트워크와 노하우 역량을 결집해 시장의 핵심 허브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상무는 이달부터 CMG 본부장을 맡았다. 기업·기관투자자 대상 부동산 투자 및 매입·매각 자문과 투자자문을 담당하는 CS, CRE, IAC 등 총 3개 부문을 총괄한다. 최근 3년간 CMG 본부가 거래한 자산규모는 약 11조원. 최 상무는 'ONE CMG(하나된 캐피탈마켓그룹)'를 본부가 추구할 가치로 삼고 도약을 위한 기치를 잡았다. 최 상무 본인은 플랫폼으로 기능해 직원 역량이 빛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최 상무에 따르면 과거에는 개인의 네트워크와 경험이 거래 성사의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전문성을 결합해 어려운 거래를 풀어내는 조직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시장 변화를 따라가려면 거래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오피스 매각의 경우 건물 용도를 그대로 유지할지, 호텔이나 병원 등으로 바꿀지, 저층과 상층부의 관계에서 상호활용법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 투자자를 찾는 다각 접근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오피스 거래보다 매수자의 성격이 훨씬 다양한 하이스트리트(핵심 상권) 시장이 주목받았고 그에 따른 변수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쌓아온 거래 경험에서 성장 DNA를 찾았다. 그는 2018년 가산동 삼성물산 물류센터 부지를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개발 수익이 부각되면서 이 부지는 처음 거론된 가격보다 20% 비싼 값에 팔렸다. 업계는 이 거래를 땅을 상품화한 토지 매각의 효시로 꼽는다.
2020년에는 홈플러스 자산 유동화를 위해 부천상동·인천작전·수원영통·대구칠곡 등 대형 부지를 개발 상품으로 마케팅해 매각했다. 대형 개발부지 선호가 뚜렷했던 시장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 2017년 하나대체자산운용의 한솔물류센터 매각에서는 내부수익률(IRR) 30%가 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당시 시장에서 생소했던 수탁형 저온창고 매각에 외국계 투자자를 유치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들 거래는 모두 익숙하지 않던 방식으로 새로운 자산가치를 찾아낸 결과물이다.
최 상무는 시대 흐름을 읽어내는 열린 시각을 강조했다. 새로운 투자 섹터로 떠오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는 사업구조 전반을 이해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선제적으로 사내 전문인력을 뽑고 사업관리(PM·CM) 기능을 보강했다. 최 상무는 "대형사의 AIDC 투자는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모든 업무를 자체 해결할 수 있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땅을 선점하고 전기와 물 등 인프라를 공급하고 프로젝트 과정상 자금 구조를 짜는 등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합자문사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최 상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사업 전문 컨설팅업체 'INPACT G.C.F'에서 민관합동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사업계획 업무를 맡았다. 2014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합류해 기획팀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매입·매각 자문 업무를 맡았고 CRE팀장을 거쳐 이달 CMG 본부장에 올랐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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