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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황정음, 카드값 444만원도 회삿돈으로…43억 사용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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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1일 14:09 마아라 기자 |
| 황정음, 카드값 444만원도 회삿돈으로…43억 사용처 보니 |
11일 조선일보는 황정음이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자금 중 총 43억4163만6068원을 개인 계좌로 빼낸 뒤 가상 화폐 투자는 물론 개인 카드값 지불에 썼다고 보도했다.
황정음은 빼낸 회삿돈 중 42억1432만4980원을 가상 화폐 투자 등에 쓰고, 재산세와 지방세를 내기 위한 카드값으로 총 443만9796원을, 주식담보 대출 이자를 납부하기 위해 104만2552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훈민정음엔터는 황정음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법인이다.
황정음은 2022년 7월11일 제주도에서 회사 명의로 8억원을 대출받은 뒤 그중 7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내 전액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 그해 10월까지 13회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황정음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특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5월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황정음의 변호인은 "황정음이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획사 수익은 황정음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 코인은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과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고 했다.
이후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황정음은 개인회사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은 43억원을 5월30일과 6월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보유 재산을 처분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회계 지식이 부족했다. 물의를 일으킨 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본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도의적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채무 상환과 별개로 재판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회사더라도 회삿돈이 대표 개인의 재산은 아니기 때문에 횡령죄가 성립해서다.
2차 공판은 오는 8월21일 열릴 예정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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