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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개봉역 일대, 광장 확장·고도 완화로 주거중심지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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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0일 10:54 이민하 기자 |
| 개봉역 일대, 광장 확장·고도 완화로 주거중심지 전환한다 |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역세권 보행환경 개선과 광장 중심 활성화, 고도 완화, 규제 정비 등을 통해 지역의 중심지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봉역은 지하철 1호선과 버스노선 5개가 통과하는 교통 거점이다. 일평균 약 2만 명의 승하차가 이뤄지며, 주변에는 경인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등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그러나 역 앞 광장은 버스 대기줄로 혼잡하고 지하철 출입구가 협소해 보행 불편이 지속돼 왔다.
최근에는 한일시멘트 부지(센트레빌레우스), 남부교정시설 이적지(고척 아이파크), 역세권청년주택(에드가 개봉) 등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유동 인구와 배후 세대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개봉역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섰다.
주요 변경 사항은 세 가지다. 우선 역 광장과 인접한 노후 건축물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협소한 광장을 확장하고 지하철 출입구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광장 일대에 문화·체육시설을 유도해, 증가하는 주거 수요에 걸맞은 공공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건축물 높이 완화다. 과거 군사시설(개봉레이더)로 인한 고도제한이 유지되던 지역이지만, 2019년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기준이 82m에서 165m로 조정되면서 개발 여건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기존 간선부 6070m, 이면부 4050m로 제한되던 높이 기준을 각각 120m, 100m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인근 센트레빌레우스(115m), 고척 아이파크(150m) 등의 준공 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개정사항을 반영해, 용적률 체계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공동개발 구역은 해제했다. 시는 이와 같은 조치가 민간 개발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로 인식되던 지점들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개봉역 일대를 지역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장 개선, 고도 완화, 규제 정비 등을 통해 개봉지구가 실질적인 주거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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